글을 읽으면서 문장이 눈에 걸리는 데 없이, 그냥 스르륵 다 읽었다. 어렵지 않은 단어를 쓰지만, 그 안에 울림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책을 놓지 않게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이 분의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.
이 책의 무엇이 좋냐고 하면, 콕 집어 어떤 구체적인 사실을 열거하기에 어렵다. 책을 읽으면서 내 안의 어떤 감정이 몽글몽글해지는 그 느낌이 드는데, 마치 어머니가 갓 지어준 밥 같다는 생각이 든다. 무척이나 따뜻하지만, 이런 밥상에 대해 절대적인 맛의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것처럼, 그냥 이 책을 읽는 그 시간 동안이 따뜻해지는 그 순간이 좋은 것이다.
좋은 책은, 구태여 좋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좋은 것 같다.
읽으면서 주변의 감사한 사람들에게, 혹은 이런 감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.
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메모해뒀던 문장을 기록하며 독후감을 마무리짓는다.
산다는 것은 반복의 연속이다. 도돌이 표처럼 거듭되는 일상을, 그리고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 일을 부단히 되풀이 하면서 우리는 세월 속을 헤맨다.
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터전을 단단하게 다져 주춧돌을 놓을 때 기초와 근본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나만의 집을 세울 수 있다.
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글은 대개 정확한 글이라는 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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