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기수에도 글또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. 글또가 뭔지 모르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있지도 않을까 싶지만은, 다짐글을 쓰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글또 소개 페이지 링크만 간략하게 남기고 글또에 참여하는 제 마음가짐과, 앞으로의 목표를 남겨보려고 합니다.
글또에 참여하는 마음가짐
저는 글또 5기, 6기에 이어 7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. 글또 활동을 하면서 커리어든, 제 마음가짐이든 긍정적 방향으로 변곡점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. 참여 기수가 3번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, 글또 참여 직전에 제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가, 글또 활동을 마치고 회고글을 남길 때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고가 바뀌었었거든요.
이전 경험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...
- 5기 : 데이터 분석가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없었음 → 글또 횐님들과 함께 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음
- 6기 : 번아웃과 슬럼프에 빠져서 힘들었음 →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고, 어떻게든 잘 해내고 싶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.
7기에 참여하고 있는 지금의 저도 (우연인지 운명인지)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2022년이 시작한 이후로 수많은 것들을 실패만 해 왔거든요.
-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성숙의 실패
- 다시 찾아온 슬럼프, 성장 방향의 혼란
등의 요소로 상반기가 실패로 점철되어 온 기분이 듭니다.
그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힘들(었)고, 후회도 많이 남고, 자책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. 어찌 되었든 제가 실패를 해 왔던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, 실패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바꿀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 실패를 그냥 떠내려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그래서 이번 글또 7기 활동 목표는 어떻게 하면 '내가 문제를 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?' 스스로 피드백을 많이 해보고, 그 과정을 기록해 나가는 것입니다. 실패를 감정적으로 소진만 하지 않고,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워보겠다는 각오로 업무 내외적으로 담금질을 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습니다.
어떤 글을 쓸 것인지
큰 틀에서는 이전에 적었던 글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. 공부했던 내용을 기록하거나, 업무하면서 느꼈던 점을 회고하는 글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. 다만 이전에는 제가 까먹지 않고 다시 보면 기억나도록 정리하는 느낌에 가까웠다면(독자 = 나), 이번에는 불특정 독자를 상정하고, 남이 봐도 잘 읽히는 글을 쓰는 게 목표입니다.
'어차피 세상에 잘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, 내 글은 아무도 읽지 않을 거야.', '내가 최선을 다 해도, 다른 사람들 글에는 못 미쳐' 등의 마음이 그동안 많이 깔려 있었던 것 같아요.
그래서 이번에는
- 비록 부족한 글쓰기가 될 지라도, 좀 더 최선을 다해서 글을 써보는 것. (이건 마음가짐의 문제네요.)
- 여전히 부족한 파이썬이나, 잘 하고 싶지만 해도 안 될 것 같아서 매번 포기했던 시계열, 인과분석을 소재로 글을 써보는 것.
- 데이터 분석가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질까봐 애써 외면해 왔지만, 사실은 해보고 싶었던 kaggle/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기록을 남겨보는 것이 목표입니다.
결과를 미리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고,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, 기록해보겠습니다.
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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